내 머릿속

KPI 성과평가의 시즌입니다. 나의 KPI는?

EQ.. 2022. 10. 4. 20:40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은 연초에 저마다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설정한다.
개별부서에서 설정한 목표를 가지고 유관부서들이 목표를 과소하게 잡았다고 지적받기도 하고 왜이렇게 높게 잡았냐고 조정하기도 한다. 
그렇게 여러부서들의 의견을 거치고 팀장님 상무님 전무님의 조정의 과정을 거쳐 KPI라는 연간목표가 설정된다.
그리고 조직들은 1년동안 KPI를 달성하기 위해 분기목표도 세우고 주간단위 업무보고도 한다.

이제 10월이다. 회사에서는 임원들의 올해 성과평가로 분주하다.
(임원들은 1년계약이라 보통 12월이 되기전에 10월쯤에 이뤄낸 성과를 가지고 연간에 대한 평가를 한다.)
올해 우리조직의 성과들을 정리하면서 나에대해 한번 돌아보았다.
내인생의 목표는 무엇인지? 올해 나라난 사람의 KPI는 무엇이었는지.

기억을 더듬어보면 정확하게 적고 계량화 한 목표는 아니지만 어렴풋이 올해 초에는 그런생각을 했었다.
연초에는 부동산이 지금처럼 위축되기 전이라... 했던 생각인것 같은데
'올해 더 공부해서 부동산을 추가로 매입을 할까? 주식을 포트폴리오화 해서 더살까? 코인을 공부할까? 이런 생각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부동산은 돈이 없어서 못샀고, 주식은 망했고, 코인은 집에서 채굴까지 했지만 폭망했다.
회사처럼 올해의 나의 행동을 평가를 받는다면 올해고과는 좋지 않을 것 같다. 반성해야겠다.

회사의 KPI 장표를 보다보면 매우 정교하다.
1) 기존사업을 공고화 하기 위한 목표,
2)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위한 씨앗을 심는 목표,
3) 회사의 환경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목표,
4) 이렇든 저렇든 이익을 얼만큼 내겠다는 목표가 있다.

올해는 비록 주먹구구식으로 했지만 내인생에 한번 적용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 내 현재 직장을 잘다니기 위한 목표,
2) 새로운 수익 Pipeline을 창출하기 위한 씨앗을 심는 목표,
3) 내 주위 환경을 긍적적으로 바꾸는 목표,
4) 이렇든 저렇든 수입을 얼만큼 내겠다는 목표 정도로 컨버팅하면 될것같다.

파이어족이 되고 싶어서 시작했던 고민이 인생의 방향성으로 번지고 내가 진짜하고 싶은게 뭔지로 번지고 이제는 개인 KPI를 설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렇게 매일매일 고민하고 정진하면 점차 더 나은 인생이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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